자담치킨 회의실에 등장한 낯선 상자 2개
자담치킨 본사에서는 매주 월요일 아침 부서장 회의가 열립니다6월 3일 회의에서는 테이블 위에 치킨 박스 2개가 올라왔어요.
정식 박스가 아닌 실제 제품 생산에 앞서 모델케이스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입니다.두 개가 다르게 생겼죠?이 박스가 회의장으로 올라온 사정은 이렇습니다.지난 5월 자담치킨 박스의 디자인 변경 작업이 한창이던 중 한 직원이 기존 박스의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스 안에 치킨을 넣는 트레이를 넣으면 양쪽 구멍이 막혀서 역할을 할 수 없어요.
치킨 박스 구멍은 맛있게 만들어진 치킨이 상자에 들어 있는 동안 숨을 쉬는 창구입니다.이 구멍이 있어야 요리한 치킨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 바삭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치킨이 맛을 저장하기 위해서 작지만 중요한 장치죠.
그런데 트레이를 안에 넣고 치킨을 넣으면 구멍이 막힌다는 거죠.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자담의 치킨에서 인정받아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사실 이 문제는 원래 없었는데, 또 다른 개선작업을 적용한 데 따른 새로운 문제입니다.)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렇게 돼버려요즉시 구멍의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현재의 구멍을 위로 이동하는 방법과 위로 통풍구를 여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제일 위의 사진과 같은 프로토타입이 나왔습니다.하나는 위에 사다리꼴의 구멍을 내고, 다른 하나는 조금 밑에 반타원형의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회의에서는 두 방식의 장단점이 논의되었고, 결국 박스의 견고성을 고려하여 반타원형으로 결정했습니다.이 프로토타입에는 또 다른 작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기존박스의 뚜껑고정부는 그대로 밋밋한 형태로 고정틈새에 삽입되는 형태였습니다.
올해 5월 본사 회장님께서 수도권 가맹점을 방문하셔서 점주님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점주님이 이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뚜껑을 닫아 고정시켜도 분리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뚜껑을 열 때는 손잡이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점도 본사 회의에서 즉시 반영되었습니다.이번 프로토타입은 이러한 점도 맞추어 개선한 것입니다.
개선전 고정부개선 예정인 고정부분명한 차이가 있겠죠? 새로 만든 뚜껑은 단단하게 닫혀있어서 쉽게 열 수 있었어요.개선된 박스는 곧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담치킨은 고객님과 주인님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작은 부분이라도 고쳐야 할 것이 있으면 바로 개선작업에 들어갑니다.최고의 치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