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밴드 스카프 선물 귀요미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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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고마운 사람이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나는 어려서부터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자랐지만 늘 우울했던 내 음력 생일에 용돈을 주신 분께 보답하기 위해 처음으로 루이뷔통 제품을 사봤다.

본 포스팅은 루이비통 구매가 저처럼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이니, 이미 구매내역이 있으시거나 심심하신 분들은 뒤로 이동해주세요:-)

앞으로는 생일에 선물하지 말라는 의미로 준비했지만 루이비통의 경우 선물 받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2주 안에 전국 루이비통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

선물해주고 싶은 날부터 최대한 여유있게 교환기간을 주고 싶어서 선택한 날로 인해 비가 왔다.

서울은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은 아니었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탓에 우산을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였다. 차를 끌고 나가기에는 너무 막힐 것 같아서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 내렸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는 명품관이 있고 각종 명품 브랜드가 즐비하다. 30년간 살면서 국내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가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나는... 조금 떨렸다. 조금 설레였어 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434-5

루이비통 처음인데요?명품에 관심이 없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가방 잡화류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명품은 5개 정도다. 그중에서도 루이비통은 완전 처음!

20대 초중반까지는 이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로고가 다다다닥 붙어 있는 모노그램 종류가 정말 별로였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예뻤다. 어째서 어머니의 선물로 각광받는 느낌이죠 ㅎㅎ

루이비통 영등포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섹션별로 잘 구분돼 있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오른쪽 대각선으로 내가 찾던 방도 스카프가 진열돼 있었다.

나는 이미 네이버 검색과 루이뷔통 공홈을 통해 선물로 살 제품을 몇 개 골라봤기 때문에 고르기에 쉬웠다.

만약 미리 공식홈에서 확인하지 않고 가게에 간다면 컬러풀하고 뷰티풀한 디자인에 눈이 멀어 과소비를 할 수도 있다. ㅠㅠ... 정말 지금 같은 날씨면 딱 좋은 루이뷔통 방도 스카프 아니냐고!

시즌 한정판 스퀘어 스카프도 있고 꾸준히 나오는 제품도 있고 스퀘어 제품은 평균 60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방도 12의 가격이라면 폭이 넓은 것, 트윌리 같은 쁘띠 스카프 같은 것도 전부 살 수 있다.

난 예산을 딱 29만원에 맞춰 준비했기 때문에 루이비통 스카프는 구경만 해도 만족했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기분좋게 된다고 해서 기분나쁘게 웃으며 여기저기 찍었다. 류비통 처음보는 사람보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새가 방앗간을 들를 때마다 이런 명품관을 태연하게 편의점에 드나드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목적성이 뚜렷했기 때문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눈에 들어가면 갖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어서 아예 보지도 않았다. ㅠㅠ 나 지금 방도 고르고 있는데 뒤에서 여자분은 크루니 사이즈 뭐 살까 고민하더라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스퀘어 루이비통 벽에는 온갖 제품이 걸려 있었지만 정말 시선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저것들은 단순한 멍석이다. 돈주고도 못입는 허풍쟁이다!!!! 무한 자기암시ㅋㅋㅋ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는 거랑 가게에서 직접 보는 거랑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

제가 생각했던 색감 아닌 것도 있고 실물이 더 예쁜 것도 있고

다들 예뻤는데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잠시 망설이다가 직원이 진열되지 않은 제품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방이나 지갑 등을 구입해도 본인이 찾는 물건이 없으면 품명을 말하거나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반에 올리지 않는 제품이 있는지 체크해 준다.

그동안 또 스카프 뭐가 있을까 둘러보는데, 세상 디자인이 너무 강렬해…쥐... 오마이갓 프랑스 우화 '시골쥐와 도시쥐'에서 영감을 받아 가방을 든 쥐 두 마리의 모습을 일러스트화했다는데... 색감만큼은 최고로 예쁜데 쥐가 싫어ㅠㅠ...

이것도 당연히 실크 100%로 촉감은 부드럽다. 스퀘어 스카프의 크기는 9090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최종 후보

맨 왼쪽에 있는 걸 1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선물 받는 사람이 60대 중반이라 너무 사랑스럽다 실질적으로 컨피덴셜은 젊은 층이 코디했을 때 더 세련된 느낌이 든다.

60대 중반에 화려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정말 고민했어. 평소에 주황색 계열의 가방과 옷을 자주 입는다고 했더니 몇 개 골라 주셨는데, 네 번째 원더랜드는 정말 화려함의 극치였어요.

코끼리가 있으니까 약간 인도 느낌이 난다 대학 3학년 때 네팔 해외봉사를 가서 코끼리 탑승 체험을 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른 코끼리는 참 예쁘게 꾸며져 있다.

컬러는 누디한 컬러와 터콰이즈로 두 가지가 있는데, 화려한 색상을 좋아한다면 어디든 터콰이즈 추천! 동물, 러기지, 가방, 신발, 그리고 액세서리로 구성된 꿈같은 풍경을 일러스트로 그린 원더랜드의 방도! 대조적인 느낌이 꽤 강하다. 오렌지색 모노그램 패턴이 무척 강렬한데도 이런 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인기 만점! 앞면 뒷면 모두 하단에 'LOUIS VUITTON' 영문이 적혀 있다.

4가지 중에 제가 결국 선택한 제품은 3번째에 있는 것!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는 없지만 이름은 Rendez vous [랑데부베이지] 두 번째 상품이 시즌 한정판인데 내가 하면 딱 예쁜데 그냥 선물 방도 결제했을 뿐이다.

결제 전 포장이 먼저 이루어진다. 선물용의 포장전에 상품의 컨디션부터 체크받지만, 실크 제품이기 때문에, 올뜯김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실크는 실이 풀리면 눈에 확 띈다고 했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흠집이 보이지 않아 바로 포장을 요청했다.

한 3분~5분 기다렸나? 나는 다른 건 안 보고 어색하게 서 있으면 좀 부끄러웠다. 그래도 전신울 앞은 그냥 지나가기 아까워.. 그 흔한 루이비통 제품은 하나도 안입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언제 다시 올지 알아? 거울앞에 셀카도 남겼어...얼굴이 왜 저렇게 크게 나왔는지 ^^?밖은 비바람도 아니었는데도 따뜻한 조명에 한가로운 분위기였다.

제품이 포장되면 루이뷔통에 등록된 정보가 있는지 묻고, 처음이 아니면 즉석에서 여러 개의 개인정보와 함께 등록이 진행된다. 이때 필요한 건 이름 집주소 핸드폰 번호 이 정도

결제는 CARD or CASH 아무거나! 사업자 지출 증빙과 함께 나는 현금 지불을 요청했다.

내가 산 방도 가격은 290,000원.방도나 스퀘어 스카프의 가격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모노그램 컨피덴셜 기준으로 1~2년 사이에 2만원이나 올랐다는 실화? 예쁜 것이 발견되면 하루빨리 사서 열심히 쓸 것을 권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날들은 반비례적으로 줄어드니까!

인보이스라고 해서 거래 상품의 명세서를 합계 2매 받는다. 가격이 정확하게 나와있는 종이 한 개와 가격이 나와있지 않은 종이. 가격 유무의 차이는 교환뿐 아니라 환불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가격이 표시된 인보이스를 지참할 경우 결제수단을 변경하거나 일주일 이내에 환불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은 영수증은 전국 루이비통 매장에서 최대 2주까지 물건을 교환할 수 있으며 더 이상의 권리는 없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되는 실제 가격이 공개돼 있기 때문에 굳이 가격표가 나와 있는 거래명세서를 함께 줘도 되지만 이왕이면 선물한 사람의 성의를 느끼게 하는 방법은 최소한 선물받은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개인별로 선호하는 색상은 당연히 다를 수 있으니 색상 교환만 가능하도록 조금 여지를 둔다고 할까요?

선물해준 결과는 어떠냐고?받아보시는 분들은 무척 기뻐하셨고, 컬러 교환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함께 같은 장소에서 계속 착용해 주셨다. 선물해 준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했다. 예쁘진 정말 예뻤어. 초상권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좋아하는 모습이 나도 행복했어!

아마 최종후보 4인조중에서 시즌한정판이었던 방도 사러 곧 남편이랑 갈꺼같아 ㅋㅋㅋㅋㅋㅋ 그땐 내착용샷, 가방에 활용한 사진등 엄청 찍어서 다시 포스트해야겠다♥♥

네돈네산 후기